[스포츠단신] 삼성전자 육상단, 외국인선수 영업
■ 이봉주가 뛰고 있는 삼성전자 육상단이 순수 아마추어 종목으로는 최초로 외국 선수를 데려온다.
삼성전자는 국내 마라토너의 기록향상에 도움을 줄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트라이아웃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야구와 농구, 축구 등 프로종목에서는 외국인 선수 영입이 흔한 일이지만 순수아마추어 종목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고지대훈련중인 삼성전자 마라톤팀은 4일과 5일(한국시간) 전지훈련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탄자니아 선수 2명을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실시, 이중 한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 '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37ㆍ우크라이나)가 날개를 접는다.
20년간 '장대높이뛰기의 황제'로 군림해 왔던 부브카는 오는 12일 해마다 그의 이름을 따 열리는 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공식 은퇴식을 갖는다고 1일(한국시간)밝혔다.
부브카의 고향인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부브카의 초청을 받은 그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미하엘 스톨레(독일)와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챔피언 막심 타라소프(러시아) 등이 참가하지만 부브카가 선수로 나설 지는 미지수다.
부브카는 19세였던 83년 제1회 헬싱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m70을 넘어 우승한 이래 97년 아테네대회까지 세계선수권 6연패를 달성했고 사상 첫 6m벽도 돌파했으며 35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94년 7월 이탈리아 세스트리에에서 그가 세운 세계기록(6m14)은 지금까지도 넘지 못할 '벽'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 예선에서는 세 차례나 5m70의 바를 넘지 못해 본선진출조차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