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일부에서 도입해 시도하고 있는 ‘해독생기요법’이 만성 불면증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자향한의원 박정민(www.jahyang.net) 원장은 신경쇠약과 피로ㆍ스트레스 등으로 온 만성 불면증 환자 27명을 대상으로 생기해독요법 중의 하나인 해독생신법을 적용한 결과 전체적으로 80%의 개선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온 일시적인 불면증의 경우 13명 중 12명이 시술 1~2회 만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고,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증과 노인성 불면증의 치료율도 평균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원장은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불면증의 경우 개선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덧붙였다. 해독생기요법이란 우리 몸의 원기를 북돋워주고 유해환경으로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해독시켜 궁극적으로 자연면역력을 키워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 해독 프로그램에는 ▦해독생장법 ▦해독생간법 ▦해독생신법 등이 있는데, 신장기능의 문제를 해결하는 해독생신법을 적용할 경우 신경쇠약이나 스트레스ㆍ우울증으로 온 각종 불면증을 보다 원활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독생신법의 기본은 신장과 복부ㆍ폐 부위에 각각 뜨겁거나 차가운 물질(바이오 스톤)을 얹어 이상증상을 개선한다. 1회 시술시간은 1시간30분 소요되는데 한약과 침 등을 병행하면 개선속도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고 박 원장은 설명했다. 박 원장은 “인체는 상초ㆍ중초ㆍ하초를 통해 기혈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심장과 폐 등 호흡기를 주관하는 상초와 간ㆍ담ㆍ비장ㆍ위장을 주관하는 중초, 신장과 방광ㆍ대장 등 비뇨 생식기관을 다스리는 하초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면 어지간한 불면증은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