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수도 울산] 북구, 동해남부권 신중심지 부상

오토밸리…복합유통 단지…컨벤션 센터…<br>2,300억 투입 첨단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육성<br>농수산물 유통센터등 대규모 쇼핑공간 조성도


울산광역시 북구가 동해남부권의 신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울산시 북구 지역에서는 최근 들어 첨단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오토밸리, 복합유통단지, 컨벤션 센터, IT지원센터 등의 사업이 속속 가시화 되고 있다. 여기에다 국내 첫 해양복합도시로 건설되는 110만평 규모의 '강동권 개발 사업'까지 본격 착수돼 울산 북구가 바야흐로 울산의 '경제ㆍ문화ㆍ주거 1번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97년 7월 울산광역시 승격으로 옛 울주군 일부가 시로 편입되면서 북구는 넓은 가용토지와 공항을 갖추고 내륙과 해상을 동시에 수용하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울산시의 '신 발전 계획'의 중심축 역할로 선택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북구는 현재 규모가 상주인구 15만여명에 4만6,000여가구이지만 시의 역점사업이 완료될 때면 명실상부한 울산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 부품 클러스터, 오토밸리=울산시가 자동차산업의 세계적인 공급기지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점을 둔 사업이다. 오는 2007년까지 총 2,300억원이 투입되는 오토밸리 사업은 생산과 R&D, 전시,홍보, 마케팅 등을 종합 네트워크로 묶는 첨단 클러스터 계획이다. 오토밸리의 주요 거점 시설 중 하나인 '모듈화단지'는 북구 연암동과 효문동 일원 25만여평에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첨단 자동차 부품업종이 대거 들어서 오토밸리의 생산 거점이 된다. 오토밸리의 전시, 컨벤션, 호텔, 국제마케팅 역할을 맡는 '오토플라자'는 지난 2004년 정부로부터 지자체 SOC상품화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이 가속화 되고 있다. 북구 매곡동에는 첨단 자동차 부품의 개발을 지원하는 국내 첫 '자동차 부품 혁신센터'가 매곡지방산업단지내에 들어섰다. 울산 북구 지역의 오토밸리 완공을 계기로 관련업체 증가 수가 300개, 고용창출효과 최소 10만명, 신규 기업매출 연 5조원이라는 막대한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통 1번지 북구=북구 진장동에 조성된 '울산유통단지'는 규모나 시설, 집적화 등에서 동남권 최대를 자랑한다. 북구 진장동 경주 방면 국도 7호선변 일대 14만평의 부지에 마련된 울산진장유통단지에는 ▦농수산물 유통센터 ▦대규모 점포단지 ▦중고차매매단지 등이 들어서거나 예정돼 있다. 2만6,000평에 들어서는 농수산물 유통센터는 울산시가 825억원의 국비와 시비로 조성중이다. 이 곳은 농협의 하나로마트와 같은 형태로 운영하면서 유통단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곳을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유통혁신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2만평의 대규모 점포 단지에는 상인조합이 대형할인점과 전자관, 의류 아울렛 등을 유치해 대형업소와 소매인이 함께 입주하는 쇼핑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울산진장 유통단지'는 첨단시설과 재래시장이 공존하는 대규모 쇼핑공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 곳은 교통 여건상 인근 경주,포항의 소비권까지 흡수가 가능해 광역권 유통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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