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銀 이번엔 명동으로 몰린다

20~30대 직장인들 공략 겨냥… 토마토2·W저축銀 등 속속 입성


저축은행들이 서울 강남에 이어 명동에 입성하면서 명동이'저축은행 타운'으로 변신하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W저축은행은 오는 8월께 명동 인근 을지로 내외빌딩에 지점을 낸다. W저축은행은 명동점을 중심으로 강북 지역을 공략할 방침이다. 토마토2와 대전 저축은행도 최근 명동에 입성했다. 이미 명동에는 신라와 한신 저축은행이 있고 근처 을지로 방면에는 한국저축은행과 동부저축은행 본점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명동에 잇달아 입성하는 것은 금융사로서 명동에 지점이 있다는 의미의 상징성과 20~30대 직장인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야간영업을 하는 저축은행은 직장인들의 적금을 많이 유치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명동지점 수신총액인 2,303억원 가운데 무려 592억원이 적금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주변 직장인들이 평균 30~40만원대의 적금을 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들이 지점을 많이 내면서 명동 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저축은행의 적금금리가 높은데다 야간영업도 하고 있어 직장인들의 요구에 잘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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