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낡은 피아노가 예술작품으로 '달려라 피아노'사업 전국 확대

오늘 '문화가 있는 날' 첫 연주회

'달려라 피아노'를 시민들이 연주해 보고 있다.

'달려라 피아노'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달려라 피아노'는 주민들이 기부한 낡은 피아노를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활용해 거리 전시와 연주회를 여는 사업으로, 지난 2013년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전시가 끝난 피아노는 공공기관 등에 재기부된다. 이번 행사의 페인팅 작업에는 동화작가 최숙희, 일러스트작가 밥장 등이 참여했다.

재탄생한 피아노 전시와 첫 연주회는 '4월 문화가 있는 날'인 29일 낮 12시 20분 이한철 밴드가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5번 출구에서, 오후 6시 금천구청에서 각각 열린다. 연주회 후 이들 피아노는 강남대로와 금천구청에서 5일간 전시되는 데 누구라도 이를 연주할 수 있다. 올해 서울 8개 지역과 지방 7개 도시에서 이 행사가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4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29일에 진행한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열리는 '문화가 있는 날' 4월 행사에 특별공연·할인·무료행사 등으로 참여를 희망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은 27일 기준 총 1,812개로, 2014년 1월(883개)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2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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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는 지난 23일 '책의 날'을 계기로 전국 도서관, 서점, 궁궐 등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국 330곳 이상의 도서관이 야간 연장개방을 하고, 작가와의 대화, 인문학 강좌 등 특별 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경기도 고양시 햇빛21작은도서관 등 전국 70개의 '작은 도서관'에서 강사와 함께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다채로운 기획공연도 마련된다. 지난달 행사 때 가수 조규찬·해이 부부가 문을 열었던 '집콘(집들이 콘서트)'은 드라마 '미생', '성균관 스캔들' 등을 연출했던 김원석 PD가 이어간다. 김 PD는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이 시대의 모든 '미생'과 '장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토크콘서트는 네이버 티브이캐스트(tvcast)를 통해 오후 8시에 공개되며 모바일과 웹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본 공연에 앞서 오후 2시에 특별 기획공연을 할 예정이다. 공연은 자유학기제를 시행하는 학교 가운데 서울지역 1,000여 명의 학생을 초청하며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이 직접 발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를 참조하면 된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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