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정기 세일에 들어가는 주요 백화점들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고객들과 만난다. 침체된 경기와 5만~10만원대 상품권 회수 증진을 고려, 큰 부담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저가형 행사가 늘어난 게 특징이다. 혼수시즌을 맞아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행사 품목도 대폭 확충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만원샵 균일가 행사, 이탈리아 직수입 남성 니트 대전, 아동복 신상품 특별기획행사 등 저가 행사와 함께 버버리, 미소니, 발리, 에트로 등의 이월상품전을 준비한다.
현대백화점은 정상 가격의 60% 선에서 단독 기획한 ‘서프라이즈 상품’을 총 18만점 준비, 고객 유입을 독려하고 식품 할인 쿠폰도 지난 가을 세일 때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아동 브랜드 50% 할인전, 바겐특종상품전, 영웨이브 가을ㆍ겨울 상품대전 등 저가 행사를 편성하고 ‘웨딩 혼수 예물 대축제’ 등을 병행한다.
상품권 회수 행사도 각 백화점 별로 준비된다. 가장 인기가 높은 10만원권 상품권의 사용 편의를 위해 10만원 이하의 알뜰 행사가 다양하다. 롯데는 10월 7일까지 수도권 점에서 금강, 에스콰이어, 엘칸토 등 구두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상품권 금액에 따라 기획상품을 구성한 ‘상품권 권종별 맞춤기획 상품전’을 선보여 사용 빈도가 높은 5만원과 10만원권 상품권의 회수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신세계 강남점도 10월 1∼5일 ‘가을 구두ㆍ핸드백 대전’을 열어 닥스, 보그너, 소다 등의 제화를 10만원 이하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백화점들은 또한 자사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1만원권 상품권 혹은 상품을 택일케 하는 사은행사를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