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의 대어로 꼽힌 CJ헬로비전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됐다. 올해 공모시장에서 미달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월 AJ렌터카(0.23대1) 이후 두 번째이다
1일 공동대표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이 366만5,130주의 배정주식에 대해 95만주가 청약돼 최종 경쟁률이 0.26대 1로 집계됐다.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청약증거금은 152억원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저조한 공모주 청약과 관련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다. 공모가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의 12배 정도로 동종업체에 비해 낮은 편이다. 경쟁업체인 스카이라이프의 PER은 현재 25배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청약률이 너무 낮아 당혹스럽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오는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