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홍콩서 모바일금융 서비스
美씨티그룹과 제휴… 中·日시장 확대도 추진
이규진 기자 sky@sed.co.kr
SK텔레콤이 그동안 쌓은 모바일 금융 기술을 활용해 홍콩에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나섰다.
SK텔레콤은 30일 미국 금융그룹인 씨티와 함께 투자해 만든 모바일머니벤처스(이하 MMV)가 홍콩에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 시티은행 고객들은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 없이 휴대폰을 통해 ▦신용카드 및 공과금 결제 ▦실시간 주식거래 및 거래정보 검색 ▦은행계좌간 이체ㆍ거래내역 조회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무선인터넷을 통해 시티은행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에 접근하는 방식이어서 홍콩에서 유통되는 휴대폰의 80% 이상인 자바(Java)기반 단말기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스키븐 키츠 MMV 대표는 “홍콩 시티은행을 통해 제공하는 MMV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은 모바일 뱅킹, 보안, 결제 솔루션 등 SK텔레콤의 모바일 금융 기술과 노하우를 종합한 집약체”라며 “이통사 및 모바일 플랫폼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견고한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MMV는 향후 영어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ㆍ중국어ㆍ일본어 등으로 사용자 언어를 개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MMV는 SK텔레콤이 지난 3월 세계적인 금융그룹 시티와 각 800만달러씩 지분을 출자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한 모바일 금융 솔루션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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