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사수출 5개월째 증가세/지난달 29% 늘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국내 7대종합상사의 수출이 연초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지난 4월 이후 연속 5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3일 종합상사협의회(회장 김승정)에 따르면 올들어 3월까지 7대종합상사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9.8∼19.1%까지 줄었으나 4월들어 10.7% 증가를 보인 이후 5월에는 8.0%, 6월 14.2%, 7월 34.1%, 8월 29.1%의 증가세를 시현했다. 8월까지의 수출을 상사별로 보면 삼성물산이 1백10억3천9백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0% 증가했고 현대종합상사는 96억7천4백만달러로 5.1% 늘어났다. 또 (주)대우는 2.8% 늘어난 86억7천3백만달러, LG상사는 3.1% 증가한 56억4천7백만달러, (주)선경은 27.4% 증가한 27억7천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쌍룡과 효성물산은 주력품목인 철강, 섬유 등의 수출부진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9.0% 감소한 28억3천8백만달러와 3.2% 줄어든 18억6천7백만달러를 수출하는데 머물렀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들어 주력품목인 전기전자, 화학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이 호전된데다 원화가치가 하락해 수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최근에는 엔화의 가치가 원화와 함께 동반 하락하고 있어 되살아나고 있는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망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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