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출장으로 이집트를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지난해 무르시 정권 발족 당시 약속한 지원금 4억5,000만달러 가운데 1억9,000만달러를 먼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또 “이집트와 미국 간 합작기금 명목으로 6,000만달러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이집트에 총 2억5,000만달러를 원조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이집트는 2년 전 민주화 시위 이후 외국인 투자와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외환 고갈과 물가상승에 시달리는 등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엘무르시 엘사예드 헤가지 재무장관은 다음 달 총선 전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48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