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실전 재테크] 20대 직장인 자산 포트폴리오 어떻게

목돈 들어갈곳 먼저 결정을…결혼·집구입 시기등 고려 주식형펀드 활용할만

문: 자동차 생산업체에 근무하는 26살(80년생)의 남자입니다. 한달 급여는 기본급에 잔업수당을 포함했을 때 세금 공제 후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130여 만원입니다. 그리고 야근 수당과 두 달에 한번씩 보너스 100%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장기주택마련저축에 10만원, 서로 다른 회사의 주식형 펀드 3개에 각각 10만원, 20만원, 100만원을 넣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2,400만원의 대출이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답: 상담 신청자는 나이가 젊은 분답게 수익 중심의 다소 공격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의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익성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저축금액이 소득 대비 다소 무리한 점이 보이며, 앞으로 계획적인 자금 운영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해드립니다. 우선 필요한 자금의 규모를 생각 한 뒤 이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먼저 결혼자금, 주택구입자금, 기타 자금 등 자금운영의 목적을 결정한 후 그 목적에 필요한 기간과 금액을 산정해 이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합니다. 예들 들어 결혼자금의 경우 결혼의 연령을 대략 30세 전후로 보면 약 3~5년 정도의 투자기간의 상품이 적당합니다. 결혼비용으로 대략 3,000~5,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가정하면 5년 후 결혼시점에서의 필요한 자금과 그 자금마련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매월 얼마씩 저축해야 할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3,000만원 이상의 결혼 자금을 만들려면 연 8%의 복리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에 5년을 저축한다고 할 때 매월 50만원에 가까운 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현재 매월 10만원씩 넣고 있는 주식형 펀드를 결혼자금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저축금액을 40만원 정도로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으로 주택마련자금 또는 전세자금의 경우 10년 후 1억5,00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할 때 역시 연8%의 복리 금리로 매월 80만원이 넘는 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매월100만원씩 넣는 주식형 펀드의 금액을 80만원 정도로 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많은 돈을 한 상품에 투자하게 되는 만큼 중간에 예기치 못한 일 등으로 돈이 필요할 때 일부 해지하기 위해 계좌를 분할, 매월 40만원씩 2계좌로 분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장기주택마련저축이 가입되어 있는 만큼 금액을 낮춰도 무리가 없을 듯하며 필요할 경우 일부 대출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가입하고 있는 상품의 구성을 확인해 채권혼합형이 아닌 주식비중이 높은 구성으로 바꾸고 만약 채권이 편입 되어야 한다면 배당성향이 높거나 중소 우량주가 많이 편입된 순수 주식형 펀드로 갈아 타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인다면 소득공제 상품을 적절히 활용하십시오. 소득공제 상품은 월급 생활자에게 훌륭한 저축 수단의 입니다. 또 상담 신청자의 경우 월급여가 한정되어 있고 아직 미혼인 점등을 고려, 현재 가입한 상품 중심으로 자산 설계를 다시 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품 가입 금액이 소득에 비해 다소 과다하다는 점을 생각해 금액을 조금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앞으로는 비상 예비자금이나 사고대비 보험상품 등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박승식 하나은행 주엽역 PB팀장 실전재테크는 독자 여러분의 재테크 상담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명 재테크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독자 여러분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원하시는 분은 자신의 자산운용 현황과 궁금한 점을 적어 서울경제 금융부(E-메일: mckids@sed.co.kr 또는 skdaily@hanmail.net) 앞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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