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가격 인상에 따른 POSCO의 이익 감소폭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현대증권은 “철광석 가격이 인상됐지만 매입비용이 이와 비슷한 석탄가격이 하락한데다 환율하락폭이 예상보다 큰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당초 추정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POSCO는 최근 철광석업체인 CVRD, 리오틴토 등과 철광석가격을 19% 인상하는데 합의한 상태다. 이에 따라 원재료 매입비용이 증가하는 반면 철강제품값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상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광(가루철광석)과 괴광(덩어리철광석) 등 철광석 매입비중이 19% 오른다고 가정하면 올해 영업이익은 당초보다 1.6% 감소한다”며 “하지만 매입비용 규모가 철광석과 비슷한 석탄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17% 인하돼 인상 영향은 대부분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현대증권은 올해 예상평균 원ㆍ달러 환율이 연초 980원 수준에서 950원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이익감소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이달부터 시작된 자사주(발행주식의 4%) 매입과 최근 1개월간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대비 1.7%정도 높았던 점등을 감안하며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POSCO주가는 장초반 전날보다 1%이상 오른후 지수급락 영향으로 하락반전, 2.29% 내린 25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