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테일러메이드, 아담스골프 인수

세계적인 골프용품 생산업체인 독일계의 테일러메이드골프가 미국계의 아담스골프를 인수한다.

20일 골프위크, 골프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의 모 기업인 독일 아디다스 그룹은 약 7,000만달러(약 785억원)에 아담스골프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관련기사 34면


1987년 설립된 미국 기업 아담스골프는 하이브리드클럽 등에서 독자 기술을 개발하며 중견 클럽 제조 업체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러나 성과에 비해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고 올 초부터 이사회가 전략적 대안으로 회사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최근 전 CEO 칩 브루어스가 캘러웨이골프로 옮겼고 아디다스가 인수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아담스골프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0년 대비 12% 늘어난 9,650만달러(약 1,085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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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는 아담스와의 합병으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이트 컬러와 자체 튜닝 기능 헤드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테일러메이드는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담스골프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초보 골퍼나 시니어 및 여성 골퍼 구매층까지 확보할 수 있으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허버트 하이너 아디다스 그룹 CEO는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골프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다”면서 “아담스골프와 테일러메이드의 조합은 양사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다스 그룹은 주당 10.80달러인 아담스골프의 주식을 약 7,0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며 아담스골프 이사회 의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중반까지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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