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제품 시장 잡아라" 프린터·복사기업체, 기업수요 늘자 신제품출시 잇달아…HP·신도리코등 각축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프린터와 복사기 업체들이 일제히 컬러시장 잡기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시장에서 주목 받지 못했던 컬러 프린터나 컬러 복합기 제품들이 갑작스럽게 인기를 끌면서 삼성ㆍHP등 프린터 기술을 앞세운 업체들과 신도리코ㆍ후지제록스 등 복사기 기술을 내세운 업체들이 소규모 사무실이나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다. 3일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현재 국내 사무실에 들어가는 프린터나 복사기 제품 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소모품 유지비용 등을 고려해 흑백 제품을 선택했었지만 최근들어 컬러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컬러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컬러 제품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컬러복합기 시장은 2004년 2,000여대에 불과했지만 2005년 5,078대, 2006년 1만1,328대 등 매년 100% 이상 급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경우 4분기에만 컬러복합기 제품이 5,000대 이상 팔리면서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가 2만대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도 2004년 3만2,000대에서 2005년 5만3,000대, 2006년 8만5,000대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이 같은 컬러시장의 수요가 급속하게 늘어나자 일제히 올들어 컬러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신도리코는 최근 컬러 복합기 신제품 5종을 출시했다. 신도리코는 분당 6장씩 프린트나 복사가 가능한 소호(SOHO)용 제품부터 분당 40장까지 지원하는 전문가용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컬러 복합기 제품 을 내놓았다. 한국HP는 3일 레이저와 잉크젯 기능의 장점을 결합한 초고속 프린터 기술 ‘에지라인(Edgeline)’을 적용한 컬러 복합기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HP는 지난달에도 컬러잉크 젯 프린터 5종을 한꺼번에 내놓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후지제록스, 캐논 등도 최근 신기술을 적용한 컬러 프린터 또는 컬러 복합기 제품들을 내놓으며 시장 경쟁에 나섰다. 입력시간 : 2007/05/03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