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TP)의 고유 사업모델인 ‘알엔비디 에이전시(R&BD Agencyㆍ연구사업개발)’ 사업을 확대, 국내의 새로운 기업지원 모델로 만들겠습니다” 취임 1년을 맞는 대구TP 신동수 원장은 올해 목표를 R&BD(Reserch & Business Development) 지원과 하나로 지원센터 운영 등 TP의 전략사업 활성화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대구TP는 동대구 벤처밸리에 위치한 벤처센터와 e-벤처센터, 성서공단의 TP벤처공장 1ㆍ2호관, 경북대의 테크노빌딩, 계명대의 첨단산업지원센터 등을 갖추고 창업보육, 연구개발, 장비활용, 교육훈련 등의 기업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R&BD Agency는 대구TP의 자랑거리. “R&BD Agency사업은 기술개발에만 치중하던 종전 R&D 지원과 달리 연구과제 설정 단계부터 시장의 잠재적인 수요를 반영해 TP가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기업과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신 원장은 이처럼 처음부터 상업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유기EL 디스플레이 및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PMP) 생산업체인 ㈜네오솔은 지난해 R&BD 지원으로 해외 수출이 전년 250만달러에서 1,800만달러(수출계약 1,500만달러 포함)로 급증했다. 차량용 AV시스템 생산업체인 ㈜디젠(옛 대경인터컴㈜)도 ‘CES 2005’ 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수출 실적이 전년 70만달러에서 300만달러로 4배 이상 늘었다. 신 원장은 “기존의 산·학·연 협조가 연구소 또는 학교가 중심이 됐다면 대구TP의 R&BD는 철저하게 수요자인 기업 중심”이라며 “지원대상 사업을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5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TP가 올해 또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각종 기업지원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대구하나로지원센터(hittp.org) 구축. 이 사이트에는 대구시, 중소기업청, 신용보증재단 등 지역에 산재해 있는 64개 기업지원 기관의 370여개 기업지원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기업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 원장은 “대구TP가 산ㆍ학ㆍ연 연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역할을 수행하면서 모바일 단말ㆍ소프트웨어 기업 집적화, 벤처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사업 등을 통해 지역혁신의 허브기관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