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점유율·영엽이익 늘어지난해 세계 휴대폰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와중에서도 노키아와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에릭슨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 신 3강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조사를 인용해 1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폰 판매량은 4억1,20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판매량에는 2000년 말의 재고가 포함돼 있어 지난해 실제 판매량은 2000년보다 5% 정도 줄어든 3억9,300만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휴대폰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노키아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2000년의 31%보다 5%포인트 늘어난 36%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도 2000년의 5%에서 7%로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률은 1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2,860만대의 휴대폰 출하량을 기록, 노키아(1억4,000만대), 모토롤러(5,860만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노키아-모토롤러-에릭슨 등으로 구성된 3강 체제가 노키아-모토롤러-삼성전자로 바뀌게 됐다. 2000년 3위에 랭크 됐던 에릭슨은 2,790만대의 출하량으로 5위로 밀려났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