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이머징마켓 주식시장 투자는 물론 해외 건설사업에도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하겠습니다.”
김호식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25일 서울경제와 공단 이사장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이머징마켓 증시와 국내 건설업체들이 정력적으로 실시 중인 해외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등 고수익 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해외 부문 투자가 앞으로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이나 카자흐스탄 등 이머징마켓의 대규모 아파트ㆍ주택 건설사업이 국민연금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비중은 현재 10% 수준에서 오는 2012년 전체 기금의 20%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런던에 첫 해외사무소를 개설하고 해외 시장 조사 부문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세계 주요 연기금들이 해외투자 부문을 30~50%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라며 “고수익 부문에 대한 투자로 수익률을 높여 국민연금기금 고갈시기를 연장하고 나아가 국민들의 연금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