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회 院구성 극적 합의

의장 자유투표 선출…부의장 민-자 배분 >>관련기사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제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방안에 합의함에 따라 국회는 8일 오후 후반기 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임기 2년의 국회의장 및 부의장을 선출한다. 이로써 지난 5월말 전반기 의장단 임기 종료후 후반기 원구성에 실패, `식물국회' 상태를 면치 못했던 국회가 정상화 전기를 맞았다.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부패청산 입법과 대통령 아들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 민주당 김방림(金芳林)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예상된다. 의원들의 자유투표 형식으로 선출되는 의장에는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의원간 표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이 재적의원 261명(국회 의사과는 지방선거 출마 의원 4인중 낙선자 1인을 재적으로 간주)중 과반에 한명모자라는 130명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박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부의장의 경우 민주당 몫으론 김태식(金台植) 김충조(金忠兆) 김덕규(金德圭)장재식(張在植)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태식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자민련몫은 사실상 조부영(趙富英)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국회는 이날 의장단을 구성하는 데 이어 9일 각당이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면 상임위원장단을 선출,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각 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단선출을 위한 표단속에 나서는 한편 임시국회 개회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등 국회대책을 본격 가동했다. 이날 본회의에선 의장단 선출과 함께 지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의원 4인의 사퇴서도 처리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오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국회의장은 투표로 선출하되, 부의장은 민주당과 자민련에 각 1석씩 배분키로 합의했다. 상임위원장의 경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 9석, 민주당 8석, 자민련 2석으로 배분하되, 각당 몫 상임위원장도 전반기와 동일하게 배분하기로 함에 따라 논란을 빚어온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차지하게 됐다. 이 총무는 "많은 의원들이 부의장 문제로 원구성을 미룰 수 없다는 압박과 압력이 있었다"고 전했고, 정 총무는 "원구성을 위해 합리적인 안을 제시, 극적으로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