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양화재(지상IR 상장기업소개)

◎내년 연금보험 실시땐 「한진」종퇴 예치금 2,900억/수익성위주 영업… 작년 손해율 급락 “올 순익 110억”동양화재(대표 박종익)는 한진그룹 계열이지만 대항항공, 한진해운등 계열사 관련 보험료 수입이 총매출의 3% 수준으로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98년부터 기업연금보험이 실시될 경우 그룹의 종업원퇴직보험 예치금이 2천9백억원대인 것을 감안할 때 영업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에게 있어 기업연금보험은 장기적으로 현재의 종업원퇴직보험에 대한 대체상품이다.연간 신규로 발생하는 퇴직금 총액이 9조2천억원대로 기업연금보험은 도입후 5년이면 시장규모가 약 5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들은 기업연금보험시장 예상점유율을 약 30%로 잡고 있어 기업연금보험 개시로 손보사들이 큰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동양화재의 지난해 순매출액(수입보험료­지급보험료)은 95년보다 12.1% 증가한 9천2백7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백43% 늘어난 1백39억원을 기록했다. 대그룹계열 손보사들이 외형확대 정책을 쓴 것과 달리 동양화재는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펼쳐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 최근 보험사들이 본격적으로 적립하기 시작한 비상위험준비금에 있어서도 지난해 1백53억원을 적립해 95년도 의 98억원보다 54%가 늘어났다. 동양화재는 90년초 외형확대 정책을 수정, 우량물건 위주로 보수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따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95년도 88.8%에서 지난해에는 74%로 크게 떨어졌고 전체 손해율도 81%로 낮아져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다. 선경증권은 올해 동양화재의 순매출이 전년보다 23%정도 늘어난 1조1천5백억원, 당기순이익은 20% 감소한 1백10억원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수익성 감소는 보험사들간의 경쟁 심화와 96년도에 반영하지 않았던 유가증권평가손실을 15%이상 반영해야하기 때문이다. 선경증권은 그러나 『장기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하고 내년 4월부터는 교통법규위반시 보험료를 10% 할증하게돼 자동차보험부문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내부유보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비상위험준비금을 합산해 산출한 동양화재의 주당순이익(EPS)은 올해 3천30원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PER(주가수익비율)가 10배에 불과해 동종업계의 주가에 비해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 선경증권의 분석이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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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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