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유선영(26ㆍ정관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군단의 시즌 2승 도전에 앞장섰다.
유선영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장(파72ㆍ6,521야드)에서 열린 모빌 베이 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순위는 공동 5위지만 제니퍼 로살레스(33ㆍ필리핀) 등 4명의 공동 선두(5언더파)와는 단 1타 차에 불과하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의 연못에 뛰어들었던 유선영은 직전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의 성적을 내며 기세를 유지했다.
첫날부터 상위권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우승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허미정(23ㆍ코오롱)과 강혜지(22)가 유선영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고 롯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미나(31ㆍ볼빅)가 유소연(22ㆍ한화)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최나연(25ㆍSK텔레콤)은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끝에 2언더파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ㆍ대만)와 롯데 챔피언십 우승자 미야자토 아이(27ㆍ일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