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명동은 화장품 쇼핑 1번지

2008년 21곳서 2012년 81곳으로 4년새 4배 <br>한류 관광 중심축 ‘우뚝’

‘한류 쇼핑 1번지’ 명동에는 단연 화장품 브랜드숍 매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서울 명동 상권에 들어선 화장품 매장은 드럭스토어를 포함해 26개 브랜드의 81곳으로 지난 2008년 21곳에서 4년 만에 4배나 급증했다.

주요 브랜드숍 매장들은 다른 업종 점포들을 밀어내고 명동 주요 건물 1층에 앞다퉈 입점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으면서 명동 상권 지도를 바꾸고 있다.


최근 잇츠스킨과 네이처리퍼블릭은 명동 거리를 오래 지켜온 유네스코회관 1층의 KB국민은행 명동중앙지점 옛 자리에 매장을 냈다. 매년 공시지가 발표 때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는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지난 2009년 커피전문점을 밀어내고 들어섰으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최근 매장 임대를 3년간 연장하는 재계약을 맺었다.

관련기사



명동에 가장 많은 화장품 브랜드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8곳)이고 다음으로 잇츠스킨, 미샤, 에뛰드, 토니모리 등이 6곳, 이니스프리와 아리따움이 5곳,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더샘, 홀리카홀리카 등이 4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화장품 브랜드숍의 급증은 명동이 한류 쇼핑의 중심지로 자리잡으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뷰티 한류에 힘입어 국산 화장품이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이 널리 인정받으면서 한국 관광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명동 지역 브랜드 매장들은 미샤와 에뛰드가 월평균 30억원,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이 25억원, 잇츠스킨과 스킨푸드가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각각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명동 상권의 브랜드별 연 매출은 웬만한 중소기업 전체 매출보다 많을 것”이라며 “매장 한 곳에서만 하루 매출이 1,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