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3월부터 시작된 뉴욕 증시의 조정이 1929년 대공황 이래 네 번째로 큰 폭일 정도로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6월말에 비해 16%나 하락했다. 그런데 국내 주식시장을 보면 뉴욕 주식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이채롭다.
종합주가지수의 경우 6월말에 비해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속출하고 있는 국내 상장기업의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달성 소식이 주가의 하락을 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봉차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망치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인 '역망치형태'가 7월 월봉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형태가 바닥권에서 나타나면 하방경직성이 확인된 가운데 추세 반전을 시도하는 신호로 받아 들여지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