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독]상장폐지 케너텍, 일부 사업 매각 등 ‘부활 준비’

2008년 검찰의 비자금 수사 이후 상장폐지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었던 케너텍이 연내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등 부활을 준비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케너텍은 축열식시스템(포스코에 납품), 소형열병합발전, 바이오열병합발전, 탈질탈황설비 등 4개 사업중 일부 사업을 연내 매각키로 하고, 모 회계법인과 가치산정 작업 등 본격 매각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케너텍이 일부 사업에 대한 매각방침을 정하고 인수자 물색 등을 물밑에서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케너텍 관계자 역시 “지난 해 부터 일부 사업부문 매각을 꾸준히 검토해 오고 있다”며 “빠르면 올 3분기나 연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케너텍이 매각할 사업으로는 소형열병합발전 부문이 유력시 되고 있다. 소형열병합발전 부문은 케너텍 전체 매출의 10% 미만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업체의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해 져 영업이익률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너텍은 지난 97년 고신엔지니어링으로 설립, 2003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온실가스제거시스템의 세계적 수요증가와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 수요 등에 따라 탈질탈황설비 부문 등 연간 매출액이 20~30%씩 급성장해 오며 탄소배출권 수혜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2008년 하반기 검찰의 비자금 의혹수사 여파로 상장폐지까지 가는 수난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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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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