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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리빙 앤 조이] 2,500cc 중형차 경쟁 '급가속' 혼다·닛산 아성… 국산차 도전장 박태준기자 june@sed.co.kr 혼다 어코드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배기량 2,500CC급 중형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중형차=2,000CC'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는 것. 중형차를 선택하는 소비자 중에서도 보다 빠르고, 보다 센 모델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자동차업체들도 라인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500CC 안팎의 중형차를 앞다퉈 만들어 내고 있다. 현재의 변화는 수입차, 그 중에서도 일본차 업계로부터 시작됐다. 한국도요타가 지난해 10월 들여온 4개의 차종 중 캠리가 바람을 일으켰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링 카'라는 명성 덕에 캠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1,400여대가 팔려 나갔고, 미국의 대규모 리콜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재 3,000여대가 계약돼 있다. 캠리의 등장은 혼다와 닛산 등 다른 일본차 업체들을 자극 시켰다. 혼다코리아는 도요타 브랜드가 출시되기 전인 지난해 9월 경쟁 차종인 어코드의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어코드 2.4모델의 경우 기존 3,910만원에서 320만원이나 낮아진 3,590만원으로 떨어뜨렸다. 혼다코리아의 전략은 적중했다. 가격 인하 전 월평균 200대도 못 팔았던 어코드를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월 400대 가까이 팔고 있다. 닛산코리아는 더욱 강하게 나왔다. 지난달 5일 중형차인 뉴 알티마를 출시하면서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300만원이나 내린 3,390만원에 내놨다. 또 신차인 만큼 성능이나 사양도 개선했다. 동급 수입 중형세단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푸시버튼 스타트, 인텔리전트 키,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등을 갖췄다. 닛산 코리아는 3,500CC를 포함해 뉴 알티마를 올해 국내에서 2,500대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시 전 사전 계약이 500대를 넘어서 이 같은 추세라면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다. 이밖에 한국 진출을 선언한 일본업체 스바루는 2,500CC 중형세단 레거시를 오는 4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 수입차 업체들이 2,500CC급의 중형 세단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팔기 시작하자 국내 완성차업체 역시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2.4GDi를 서둘러 내놨다. 예전처럼 2,000CC 윗급 모델을 구비만 해놓은 수준이 아니다. 일본 중형차들과 비교하며 제대로 팔아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 역시 2세대 SM5에는 아예 없었던 2,500CC SM5를 이번 3세대 모델에서는 개발을 완료해 놓은 상태.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완성차를 만들어 놓은 만큼 시장에 나오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아차도 오는 5월 출시할 로체 후속 모델에 2,500CC급의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고, GM대우는 중형세단인 토스카에 2,500CC가 있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다 주행 성능이 우수한 중형차를 찾는 일부 수요와 일본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2,500CC 급 중형차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