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랜만에 출현한 대규모 외국인매수세를 바탕으로 1,180선 회복을 시도하고 나섰다.
1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62포인트(1.87%) 오른 1,179.7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국제유가의 하락세로 미국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으로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난데 장기간 매도공세로 일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금융주와기술주를 중심으로 오랜만에 '사자'에 나서면서 개장 이후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간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16억원, 42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외국인 투자자들이 1천434억원을 순매수하며 강한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0.93%)와 비금속광물(-0.02%), 전기.가스(-0.13%)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5.63%), 증권(4.95%), 보험(2.09%) 등 금융업종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깜짝실적'에 힘입어 국민은행(7.68%)이 급등, 단숨에 6만원선을 회복한 것을필두로, 우리금융(3.74%), 신한지주(3.30%), 외환은행(5.22%) 등 전 은행주들이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고 삼성증권(7.58%), 우리투자증권(5.45%), 동부화재(3.07%)등 증권.보험 대표주들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오름세에 동참하고 있다.
기술주들도 삼성전자(2.36%)가 56만원선을 회복했고 LG필립스LCD(2.72%), LG전자(2.22%), 하이닉스(2.10%)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밖에 외국계 창구의 강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LG카드(6.23%)와 한국금융지주(5.97%)가 급등했고 최대주주 변경소식이 전해진 흥아해운(10.14%), 유가하락 소식에영향받은 대한항공(4.62%) 등도 강세다.
반면 김치 등 한국산 식품에서 기생충이 검출됐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로 일부식품주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포함 46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없이 190개 종목이 내림세, 89개 종목이 보합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