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이었던 청량리역 주변이 최고 20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주상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7일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에 최고 54층(20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등 빌딩 7개 동을 신축하는 내용의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계획 변경안’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변경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9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 동, 30~44층짜리(최고 높이 150m) 건물 5개 동이 건립될 수 있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판매ㆍ업무ㆍ숙박ㆍ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이 갖춰지고 특히 판매시설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저층부는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결된다.
청량리역 일대는 서울역 일대와 함께 서울의 양대 중심축이었지만 집창촌ㆍ노점상 등이 밀집해 주변환경이 열악하고 왕산로와 답십리길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교통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다.
시는 청량리구역과 인근지역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원 2곳, 광장 3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400억원가량을 투자해 집창촌을 관통하는 폭 25m 도로를 32m(8차로)로 확장하고 전농동~배봉로 고가도로와 답십리길 연결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전농ㆍ답십리 뉴타운사업과 효율적으로 연계해 강남ㆍ강북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