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계약은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아닌 한전 단독계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29일 언론사 경제부장들과 만나 "UAE와의 계약은 한전 컨소시엄이 아니라 한전 단독계약"이라며 "모든 법적 계약의 주체는 한전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ㆍ삼성건설ㆍ두산중공업ㆍ웨스팅하우스ㆍ도시바 등은 하청업체"라며 "아직 이들 업체와 문서상으로 계약한 것은 없고 단지 이들로부터 하청업체 동의서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또 UAE와의 원전계약 이후 후속 원전수주와 관련된 언론의 앞서나간 보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원전 수주활동은 조용히 해야 하는데 요즘 (언론의 보도가) 너무 앞서 나가고 있어 걱정스런 면이 있다"며 "최근 거론되는 곳들과 1여년 전부터 접촉은 하고 있지만 협상내용이 공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