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위권 손해보험주 주목을"

자보손해율 감소로 꾸준한 실적개선 전망<br>증권사 "주가부담 큰 1위권보다 매력 커"<br>동부·메리츠·LIG손보·현대해상등 유망


손해보험사들의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가 많이 오른 선두업체보다는 2위권 업체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5일 CJ투자증권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손해율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실적 역시 견조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자동차보험료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반영될 경우 2위권 업체들의 주가 상승폭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펀더멘털이 우수한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를 최선호주(톱픽)으로 제시하고 LIG손해보험도 장기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도 “2위권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수익성 위주 정책으로 관리목표를 변경함에 따라 올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톱픽으로 현대해상을 새롭게 제시했다. 또 코리안리의 경우 최근 주가가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장기적 성장성이 우수한 만큼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삼성화재보다는 2위권 보험사에 주목하라”고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로 업계 최고 수준인 반면 동부화재는 1.7배,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각각 1.4배, LIG손해보험은 1.2배를 나타내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ㆍ동부ㆍ현대ㆍLIGㆍ메리츠 등 5개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1월 매출액 합계는 1조7,212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고 1월 영업이익과 수정당기순이익도 각각 562억원, 56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7.2%, 150.7%씩 늘었다. 이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손해율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5개 손보사의 1월 자동차보험손해율은 75.4%로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2.7%포인트 감소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8%포인트 내렸다. 특히 지난해 11월 82.7%를 기록한 후 12월 78.1%, 1월 75.4% 등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현욱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4월과 10월, 그리고 올해 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고 최근 자동차보험 지급준비금 적립을 강화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동차보험손해율은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