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2011년형 쏘나타(YF)를 리콜한다고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현대차 현지법인은 이와 관련, 스티어링과 관련한 안전 문제를 검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NHTSA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 12월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미 앨라바마 공장에서 생산한 2011년형 쏘나타(YF) 13만9,500대다.
NHTSA는 리콜 이유에 대해 조향장치(스티어링) 부품의 조립이나 연결 조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차량이 있어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차를 운전하기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져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TSA는 지난달 31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2011년형 쏘나타의 스티어링 축(COLUMN)이 휠에서 분리돼 조향능력을 완전히 잃거나 샤프트(shaftㆍ회전운동 또는 직선왕복운동에 의해 떨어져 있는 곳에 동력을 전하는 막대 모양의 부품)와 휠 사이 연결 고리가 느슨해진다는 소비자 민원 2건이 접수돼 조향장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예비조사 당시 NHTSA는 조사대상 차량이 스티어링 문제를 일으켜 사고나 부상자를 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차량 소유자들은 리콜을 통해 조향장치의 샤프트와 유니버설 조인트(universal jointㆍ두 축을 연결하는 부품)의 조립상태 등을 검검받고, 파워스티어링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