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예산 다툼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도

미국이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을 일컫는 시퀘스터와 재정적자 감축 방안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논쟁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주의를 받았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27일(현지시간) 미국이 예산에 대한 정치적 논쟁을 계속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의 최고등급인 트리플A(AAA)에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성명에서 “시퀘스터가 발동되고 연방 정부 폐쇄가 이뤄져도 즉각적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지 않겠지만 미국 정치권의 다툼이 계속되면 최고 신용등급 유지에 필요한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다른 신용평가사들처럼 시퀘스터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미국이 어떤 방법으로 대규모 재정 적자를 줄이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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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는 미국이 균형 잡힌 적자 감축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시퀘스터 우려만 없앤다면 재정 적자와 채무는 현재의 예상보다 더 확대되고 신용등급 강등 압력도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시퀘스터가 예정대로 다음 달 1일 발동되면 미국 연방 정부의 예산은 10월 말에 종료되는 이번 회계연도에만 850억달러가 감축돼 미국의 경기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시퀘스터 문제와 관련해 다음 달 1일 회동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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