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여러 금융회사에서 대출 받은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금액이 지난 6월 말 1억119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의 평균 부채는 2010년 말 8,910만원, 2012년 말 9,260만원, 지난해 말 9,920만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중채무자 수는 2010년 말 318만명에서 2012년 말 333만명, 지난해 말 337만명, 올해 6월 말 344만명으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오 의원은 "중간 신용층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른 대출 민감도가 큰 계층"이라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와 금리인하 등 정부 정책이 이들을 다중채무자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김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