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동항로 운임 '전쟁위험 할증료' 부과

IRA, 내달 8일부터…수출업체 부담가중 미국 테러사태의 후폭풍이 국내 수출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사무국들 두고 있는 중동항로 취항선사협의회(IRA)는 오는 10월 8일부터 중동지역 컨테이너 항로에서 임시로 '전쟁위험 할증료'를 부과키로 했다고 통고해왔다. 해운회사들의 이번 운임인상은 보험회사들이 중동지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보험료를 4배나 올린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과 외국계 APL 등 모두 16개 해운선사가 참여하고 있는 이 협의회가 통고해온 내용에 따르면 부과할증료는 중동 전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150달러에 달한다. 현재 부산~두바이간 운임이 1TEU당 900달러인 점에 비춰볼 때 사실상 요금 인상폭은 16.6%에 이른다. 이에 따라 가뜩이나 수출부진으로 고전하는 국내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다른 항로에서도 운임 인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운임이 인상되면 하주인 수출업체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져 수출 경쟁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