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케일러 나바스, 팀 하워드, 기예르모 오초아, 훌리오 케사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선보인 ‘야신’급 골키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매 경기 선정하는 ‘최고선수(Man of the Match)’가 거미손들의 경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
6일(한국시간)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 마지막 경기. 네덜란드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이기기는 했지만 이날의 승자는 따로 있었다.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나바스가 그 주인공.
나바스는 뛰어난 위치선정과 반사신경으로 이날 120분에 걸친 네덜란드의 파상 공세에도 7번이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힌 게 당연했다.
나바스의 ‘선방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도, 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에서도 거미손을 자랑하며 최우수선수의 자리에 올랐다.
어디 나바스 뿐일까. 국제축구협회(FIFA)에 따르면 16강전 8경기 중 골키퍼가 최고 선수로 꼽힌 것은 절반이 넘는 5번이나 된다.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포함하면 무려 11번에 달한다.
브라질 골키퍼 케사르는 칠레와의 16강전에서 9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멕시코의 오초아와 미국의 하워드도 조별리그와 16강전에서 두 번씩 선정됐고 알제리의 라이스 음보리도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하워드의 경우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무려 16번이나 결정적 위기를 막아내 역대 최고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