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지식기반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구조고도화 기본계획(안)이 마련됐다. 산업연구원(원장 오상봉)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오는 2009년까지 총사업비 1조7,550억원을 들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기 위한 구조고도화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은 아파트형 공장 집적지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1, 2, 3단지 60만평을 각 단지별 특성에 따라 기능별 재배치, 교통, 녹지공간, 주변지역과의 연계 개발 방안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인근 지자체인 가리봉균형발전촉진지구도 계획과 연계해 ▦1단지 첨단IT 및 소프트웨어산업 지원 ▦2단지 의류ㆍ패션디자인산업 지원 ▦3단지 지식기반제조업 지원 지구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 사업비용은 정부 재정과 서울시, 민자유치 등을 포함해 조달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총 사업비 가운데 1,470억원 정도가 도로ㆍ녹지공원ㆍ문화 등의 기반시설 설치에 투입된다. 사업추진은 올해 말부터 사업시행자 및 사업방식 결정 등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재정비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뒤 실시계획 협의와 승인을 통과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