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가 6,000억원 규모로 구성을 추진중인 ‘동북아 바이아웃 펀드(NABF)’를 통해 중국 부실기업 구조조정 시장과 공기업 민영화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기술투자 박동원 대표는 14일 “간접투자자산운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이를 계기로 국내 벤처캐피털의 사모펀드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한국기술투자도 6,000억원(5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펀드명: NABF)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술투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전체 투자금액의 30%는 해외투자로 배정해 주로 중국의 부실기업시장이나 공기업 민영화 시장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아웃 펀드’란 특정기업의 지분 상당부분을 인수하거나 아예 기업자체를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높여 되파는 방식으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펀드이다. 투자대상은 부실기업이나 구조조정기업, 민영화 기업 등이다.
한국기술투자는 동북아 바이아웃 펀드 운용을 위해 최근 전문 펀드매니저를 영입, 사모펀드팀을 구성했다. 회사관계자는 “7월중 1차로 펀드모집을 마감한 뒤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술투자는 19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사모펀드 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정부가 토종 사모펀드 육성을 천명한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미국, 중국, 일본, 홍콩, 싱가폴, 이스라엘 등 6개국 벤처투자 및 사모펀드 전문가와 국내 대기업 관계자, 정부 관계자들이 참여, 성공적인 사모펀드 운용 전략과 사모펀드를 이용한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전략 등이 발표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주제는 ▦한국기술투자의 사모펀드(NABF) 운용계획 ▦아태 지역의 첨단기술 동향 ▦사모펀드 투자의 세계적 성공경험과 전망 ▦국내외 하이테크 기업의 기술과 전략 ▦한국 벤처기업 CEO의 주제발표 ▦글로벌 기업 바이아웃 성공사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