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제조기업 팅크웨어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에 급등했다.
팅크웨어는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6.64%(1,000원) 오른 1만6,050원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강세는 내비게이션 앱 개발 업체인 ‘비글’을 인수하면서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도 강자로 떠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팅크웨어는 전날 비글의 주식 6만6,000주를 9억9,000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팅크웨어는 비글의 지분 48.53%를 확보하게 돼 최대주주에 올랐다.
팅크웨어는 국내 차량용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추가 성장을 도모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모바일 무료 내비게이션 서비스 업체가 우추죽순 생겨나면서 추가로 시장을 확장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팅크웨어는 비글이 갖고 있는 블랙박스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아이나비 에어’ 등 기존 제품과 연계시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도 팅크웨어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내비게이션 보급률은 아직 8%에 불과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며 “팅크웨어가 중국 전 지역에 대한 3D 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내년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면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