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ㆍ금천구 88만평 고도제한 풀린다
이르면 연말까지 서울 구로구 항동과 오류동,온수동 일대 64만평과 금천구 시흥동 24만평 등 88만평이 시계(市界)경관지구에서해제된다.
서울시는 18일 "서남권 시계지역 종합발전구상안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시계경관지구와 최고고도지구를 해제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자치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71년 시계경관지구로 지정돼 5층 이상의 건물을 지을 수 없는등 30년이 넘게 건축행위가 제한돼온 이 일대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구로구 시계경관지구 해제 예정지 가운데 온수역세권(10만평)과 온수산업공단(3만3천평), 동부제강부지(2만7천평), 온수연립주택단지(2만1천평) 등 4곳은 각각 업무단지와 아파트형 공장, 친환경적인 주거지로 조성되는 등 지구단위계획으로묶여 체계적인 개발이 추진된다.
공성석 시 도시계획과장은 "나머지 지역은 종세분에 맞춰 개발이 이뤄진다"면서"대부분 지역이 종세분상 2종 7층으로 분류돼있기 때문에 고도제한이 해제된다 하더라도 7층 높이 이상의 건축물이 들어서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의 이런 결정에 따라 구로구는 다음주 중 공람공고를 낸 뒤 구의회와 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서울시에 해제를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시계경관지구(24만평)의 일부를 포함한 시흥3동 966번지 일대 14만3천평에대해 뉴타운 지정을 추진 중인 금천구는 뉴타운 지정에 맞춰 시계경관지구 해제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입력시간 : 2004-08-18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