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창과학산업단지 개발 활기띨듯

LG화학 10만평 공장부지 매입추진용지조성이후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에 LG화학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단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사와 LG화학에 따르면 LG화학이 정보전자소재 사업확장을 위해 오창단지에 10만평의 공장용지를 매입, 조속한 시일내에 공장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1차적으로 5만평을 220억원에 매입하고 나머지 5만평을 2년뒤 대금을 지불하기로 토지공사와 협의중에 있다. LG화학은 이곳에 광학소재와 전지공장 등 정보전자부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하고 부지매입절차가 완료되는 즉시 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하이닉스반도체(구 LG반도체)가 20만평의 공장용지를 확보한 뒤 공장건축에 나서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오창과학산업단지의 개발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토지공사는 충북 청원군 오창ㆍ옥산면 일대 285만6,000평에 전자ㆍ전기 및 정보, 정밀기계, 항공기 및 수송, 재료ㆍ소재분야, 신물질ㆍ생물공학, 의료기기분야 기업들이 입주하는 과학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1997년 착공해 2001년 부지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10월 현재 공장용지 분양률이 55%에 머물고 있고 그나마 최대 공장용지 매입업체인 하이닉스가 회사여건으로 착공을 하지 못함에 따라 주거용지와 업무ㆍ상업용지, 연구용지 분양 등에도 차질을 빚어오고 있다. 주거용지의 경우 23만평중 분양률이 53%에 머물고 있는 것을 비롯, 업무ㆍ상업용지 2만5,000평중 17%, 지원시설 6만6,000평중 65%, 연구용지 9,000평중 2%에 그치고 있다. 토지공사 충북지사 관계자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조성이후 하이닉스와 46개 중소기업들이 공장용지 분양에 나섰으나 단지를 이끌 핵심기업이 없어 오창단지 활성화가 지체되어 왔다"며 "LG화학 입주를 계기로 오창단지가 산업단지로서의 제역할을 다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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