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번역원(원장 진형준)은 최근 한국문학의 해외 홍보를 위한 다국어 지원 사이버 한국문학관(www.ltikorea.net)을 마련, 6월말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7월 정식 개관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문학관은 `텍스트 문학관` `영상문학관` `음성문학관` `학술자료관` `학술커뮤니티` 등 5개 코너로 이뤄지며, 유니코드에 기반하고 있어 영어, 불어, 독어, 스페인어는 물론 체코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 22개 언어를 충돌없이 한 화면에 표현해 내는 게 장점이다. 텍스트 문학관은 국ㆍ영문 작가 소개, 한국문학작품 번역 통계, 번역 작품의 서지정보 등을 담고 있으며, 영상문학관은 아리랑TV와 공동 제작한 한국문학 영상소개프로그램, 문학행사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학술자료관은 문예지, 문학행사나 번역출판 워크숍 발표자료 등을 싣고 있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원은 지난 2001년부터 연1회 실시해 온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을 올해는 상ㆍ하반기로 나눠 두 차례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상시 접수, 분기별 심사`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1차 번역지원 대상으로는 조정래의 `태백산맥` 등 11건이 선정돼 각 1,500만원의 번역 지원금이 주어지며, 올 하반기 접수는 9월 30일 마감 예정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