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북 "탈북자 입국은 계획적 유인납치테러 행위"

"전적으로 남한 책임, 협조세력도 대가 치를 것"

북한은 29일 대규모 탈북자 입국과관련, "남조선 당국의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유인납치행위이자 백주의 테러범죄"라고비난했다. 북한은 이와함께 "이 사태가 빚어낼 후과(안좋은 결과)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며 이에 협조한 다른 세력들도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또 "이른바 `탈북자'들을 대량 남조선에 끌어간 행위는 6ㆍ15공동선언에 대한 전면 위반이고 도전이며 우리 체제를 허물어보려는 최대의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은 지난 27-28일 동남아 국가에서 모두 468명의 탈북자가 입국한 이후나온 북한의 첫 공식 반응이다. 조평통은 또 "이 유인납치테러 범행이 미국이 최근 우리를 걸고 `인권법안'이라는 것을 하원에서 통과시킨 것과 때를 같이해 감행된 사실에 주목한다"면서 "우리식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하기 위해 벌이는 미국의 행위에 남조선 당국이 추종,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를 깎아내리며 `제도변경'을 실현해 보려는 것은 반민족적 범죄행위로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남조선 당국자들은 도적(도둑)고양이식으로 우리 인민들을 유인납치해가고 극도의 죄의식으로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남 사이에 새로운 반목과 대결을 조장하며 북남관계에 돌이킬수 없는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는 남조선 당국의 범죄를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응당한 계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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