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LCC 월 500억 매출
삼성전기는 좁쌀만한 크기의 부품인 MLCC(적층세라믹 콘덴서)로 이달 한달동안 500억원의 매출을 거둔다고 23일 밝혔다.
MLCC는 최저 3원에서 최고 100원밖에 안되는 저가부품. 월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초당 3,000개 이상을 만들어야 한다.
올해 초 월 250억원대에 머물던 매출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고용량ㆍ고전압 제품의 비중을 높여 고수익구조를 만든데다 최근 디지털제품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
삼성전기는 올해 MLCC로만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목표는 8,000억원이다.
◇MLCC=각종 전자제품에서 전류가 갑작스럽게 세트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소량의 전하를 보존해 오디오나 TV 등 가전제품에 있는 시계기능이나 휴대폰전자수첩 등의 메모리기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고진갑기자
입력시간 2000/11/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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