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름값 걱정되세요? "디젤車가 있잖아요"

기름값 걱정되세요? "디젤車가 있잖아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운전자들의 부담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어떤 차를 타면 유지비가 적게 들고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이다. 휘발유 차를 피해 LPG 차를 선택하자니 LPG도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앞으로도 추가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 선뜻 내키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들어 디젤과 무단변속기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디젤차는 다른 연료차에 비해 연비가 뛰어나 주머니 사정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현대ㆍ기아차 일선 영업소에서는 벌써 디젤차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다른 차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현대차는 최근 디젤엔진을 장착한 레저용 차량 산타페와 트라제 XG를 선보이며 세몰이에 나섰다. 가격이 LPG 모델보다 다소 올랐지만 출시 2주일 만에 2개월치 주문이 밀렸다. 기아차는 카니발 디젤과 옵티마 SS CVT(무단변속기)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싼타페 싼타페에 장착된 승용형 디젤 엔진은 커먼레일(Common Rail)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연료의 분사시기와 압력 등을 정밀 제어하도록 설계돼 기존 디젤 엔진보다 가볍고 연비는 15%, 출력은 24%나 좋아졌다. 엔진 회전수가 4,000rpm일 때 기존 디젤엔진의 소음은 73db인데 비해 새 엔진은 69db로 조용해졌다. ◇카니발 카니발 디젤은 동급 차량 가운데 가격은 저렴하고 연비는 뛰어난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만족감을 준다. 가격면을 보면 카니발 2.9 랜드 디젤의 경우 오토(자동변속기)를 기준으로 가격이 1,734만원으로 2.5 랜드 LPG(1,784만원)보다 50만원 저렴하다.(옵션은 에어컨과 오토) 포텐샤 2.5 V6 클래식(2,335만원)에 비해서는 600만원이나 싸다. 연비를 놓고 볼때도 단연 눈에 띈다. 랜드 디젤은 1리터당 15.7km나 달린다. 랜드 LPG(10.7km), 포텐샤 V6(9.5Km)에 비해 50%이상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 디젤 가격이 LPG 가격에 비해 아직 비싸 유지비는 다소 많이 드는게 흠이다. ◇옵티마 SS CVT 기아 옵티마에 자동변속기의 편리함에다 수동변속기의 가속성능, 높은 연비를 더해서 만들어진 무단변속기 모델. CVT란 일정한 범위 안에서 기어비를 연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무단변속기(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 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과 가속성능. 옵티마의 일반 자동변속기가 리터당 12.6km를 달리는데 비해 SS CVT는 13.6km를달려 약 10%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 휘발유 1리터당 1,330원을 기준으로 연간 3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약 21만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이것은 CVT가 가속때 최적의 엔진 출력을 유지함으로써 변속때 불필요하게 일어나는 엔진소모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임석훈 기자 입력시간 2000/11/28 18: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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