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4ㆍ4분기 들어 영업망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개인영업점포, 기업금융지점,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 총 30여개의 지점을 연말까지 새로이 개설할 계획이다.
올들어 지난 3ㆍ4분기까지 국민은행이 개설한 지점 수가 40개라는 것을 감안할 때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국민은행은 신도시를 중심으로 20여개 개인영업점포를 여는 한편 울산, 경기 화성, 경기 포천 등 지방과 수도권 외곽지역에 기업금융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의 거액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HNWI(High Net-Worth Individual)’ 전용 PB센터를 1곳 더 여는 등 연말까지 9개의 PB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지점을 개설할 경우 국민은행은 올해 말 1,200여개의 지점망을 갖추게 된다.
기업은행도 4ㆍ4분기 중 20여개의 점포를 늘려 연말까지 점포망을 56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과 역삼동ㆍ방배동ㆍ목동 등 상대적으로 지점 수가 적었던 강남권과 동탄 등 아파트 신규 입주지역을 주로 공략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또 구미공단ㆍ시화철강단지ㆍ대불공단ㆍ대구달성공단 등 공단지역에도 지점을 추가 개설해 기존 공단지역에서의 우위를 지켜나갈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6개 지점을 신설한 데 이어 올 말까지 동탄 신도시와 대구 달서구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0여개의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은행은 현재 점포가 없는 역세권과 아파트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10여개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며 신한은행도 신흥개발지역 위주로 10여개 내외로 지점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