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단종 앞둔 에쿠스ㆍ쏘렌토 운명은…

차명 계승해 브랜드 이미지 이어갈 듯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세단인 에쿠스가 명맥을 계속 유지하게 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최고급 대형 세단 'VI'가 에쿠스의 이름을 계승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1일 "VI의 차명(車名)으로 기존 고급 세단 에쿠스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내부 합의를 마쳤고 이미 실무팀에서는 VI를 에쿠스로 부르고 있다"며 "경영진의 최종 결재를 거쳐 VI 발표회가 임박했을 때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년간 명맥을 유지하다 역사 속에 사라질 예정이던 에쿠스는 '뉴 에쿠스'로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에쿠스라는 이름을 존치하는 이유는 새 차에 투입하는 마케팅 및 브랜드 홍보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간 쌓은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인 셈. 내년 2월경 출시될 예정인 신형 에쿠스는 전륜구동이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후륜구동으로 바뀌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럭셔리 대형 수입차를 겨냥해 액티브크루즈컨트롤 등 각종 첨단 장비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가격은 1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고, 엔진은 3.8L 290마력, 4.6L 340마력 두 가지이며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내년 상반기(1∼6월) 발표를 앞둔 기아자동차의 'XM'(개발명)도 기존 쏘렌토 차명을 유지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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