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가전제품에 편중된 가격비교 품목을 패션∙스포츠∙여행 등 신규 부문으로 확대하고 서비스와 정보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오는 25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가격비교 서비스 업체 다나와의 손윤환(사진) 대표는 4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그간 쌓은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고 기존 사이트와 차별화해 새 시장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나와는 서비스와 정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파워유저의 상품 리뷰, 동영상∙구매가이드∙관련뉴스 서비스에 이어 상품 관련 웹 검색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휴대폰 직접판매도 추진한다. 손 대표는 “일본 가격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은 여행 등 서비스 상품으로 영역을 늘려가며 현재 1주당 50만엔에 육박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다나와도 이를 벤치마킹해 꾸준하게 영역을 확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를 위해 “올해 50여명을 신규채용하고 이 중 절반을 신규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미 많은 업체들이 자리잡은 레드오션이지만 차별화 전략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나와는 지난 2000년 디지털 카메라와 컴퓨터 등 IT제품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코리안클릭∙랭키닷컴 등 온라인 사이트 순위에서 줄곧 선두를 지켜왔다. 궁극적인 지향점은 쇼핑포털. 현재 굵직한 온∙오프라인 쇼핑몰과 제휴해 7,000만건에 이르는 상품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버∙다음 등 대형 포털,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옥션이베이 계열 가격비교 사이트인 어바웃도 다나와의 상품정보 데이터를 이용한다. 다나와는 2007~200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연평균 27.8%, 26.4%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0억원, 71억원으로 2009년(171억원, 61억원)보다 각각 22.8%, 16.4% 증가했다. 다나와는 6~7일 수요예측, 13~14일 청약을 거쳐 25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예정 주식(액면가 500원)은 총 660만주, 이 중 공모주는 143만8,646주며 공모예정가는 1만2,000원~1만4,000원이다. 다나와는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01억원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