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위성TV, 25일부터 영화특선
KBS위성TV는 연말과 새해를 맞아 한국영화와 해외영화 특선 시리즈를 연이어 방영한다. 먼저 KBS위성1TV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국내영화 4편을 묶은 '연말특집 국내 영화 시리즈'를 준비했다.
25일에는 김민종ㆍ 허준호 등이 주연, 방위병이 특공대로 특파돼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마지막 방위(오전1시10분)가 방송된다.
서민아파트를 배경으로 아파트 여성주민들이 옥상에서 시위를 하는 내용을 담은 개같은 날의 오후(26일 오전1시)와 일제시대 인조견 밀매업자인 '노비노리'의 이야기를 담은 시라소니(27일 밤12시30분)가 그 뒤를 잇는다. 또 하희라ㆍ이경영 주연의 백치애인 (28일 밤12시10분)과 이경영이 감독으로 데뷔한 귀천도(29일 오전12시 30분)도 볼 수 있다.
KBS위성2TV는 '신년특집 해외영화제 수상작 시리즈'를 준비했다. 먼저 1일에는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일본영화 그림속 나의 마을을 방송한다.
두 쌍둥이 형제의 어린시절 추억담을 목가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전 출연진이 아마추어 배우여서 화제를 모았다.
2일 방영되는 눈오는 날의 왈츠는 '얼지마, 죽지마, 부활할거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비탈리 카네프스키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98년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과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흑인영화, 슬램과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작인 하얀 풍선(감독 자파르 파나히),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92년작인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도 연이어 방영한다.
'그리고.'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찍었던 이란 북부에 지진이 나자 출연 아역배우의 생사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