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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우팅 해설' 제갈성렬 화제
네티즌들 제갈 위원의 해설을 '어록'으로 만들기도 해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하나 둘 하나 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인 제갈성렬의 독특한 해설이 화제다.
제갈 위원은 18일 열린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선수들의 레이스가 시작되자 마치 곁에서 응원하는 듯 "하나 둘 하나 둘!" 구령을 붙였다.
제갈 위원은 경기 후 "'하나 둘 하나 둘'은 실제 빙상장에서 코치가 선수를 연습시킬 때 사용하는 구령"이라며 "빙상을 해본 사람들은 다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모태범이 은메달을 추가하자 스물한 살 동갑내기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선수를 거론하며 "투애니원 선수들의 아이 돈 케어한 질주가 무섭다"는 재밌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제갈 위원은 지난 16일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딴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를 해설할 때도 "끝까지, 끝까지" "와아아∼" 등의 "박진감 넘치는 '샤우팅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제갈 위원의 해설을 '어록'으로 만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밋밋한 해설보다 재미있다" "벅찬 감격을 더하는 효과가 있다" 등의 글을 올리며 제갈 위원의 해설에 호응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해설을 하기보다 소리만 지른다" "경망스럽다"며 쓴소리를 하는 네티즌도 일부 있다.
춘천시청 스케이트팀 감독인 제갈 위원은 1997년 세계종별선수권대회 스피드스케이팅 1,000m 동메달리스트다. 2001년에는 대한민국 체육훈장 거상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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