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초6ㆍ중3ㆍ고3 학생들의 학기말고사 이후 및 수능이 끝나는 11월 중순부터 상급학교 입학 전까지 학생들의 적성 교육 및 문ㆍ예ㆍ체 교육을 권장하는 ‘전환기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수능 이후부터 겨울방학과 졸업식으로 이어지는 초6ㆍ중3ㆍ고3 학생들의 상급학교 ‘전환기’에는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일탈행동이 늘어나는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웠고, 상급학교 선행학습을 위해 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이 많아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박물관, 도서관, 공연관, 미술관, 체육관 등 ‘5관(館)을 열어 학생들의 5감(感)을 깨우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작가와의 대화, 외국어습득 단기 과정, 1인 1악기 다루기, 국악초청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는 겨울방학 박물관 견학이나 다도 및 전통예절 등의 다채로운 수업을 실시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프로그램 참여 여부 및 구성ㆍ운영은 학교 자율이며, 참여 교사에게는 인사평가 등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