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이 50%가 넘는 22개 기업의 순이익이 전체 상장기업 순이익의 3분의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가 506개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1~9월까지 실적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지분율 50% 이상인 기업은 22개사로 전체의 4.35%에 불과했지만, 순이익은 11조7,000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36.9%를 차지했다. 또 이들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비중도 전체의 24%, 39.6%에 달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 역시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은 평균 13.5%로 전체기업 평균의 8.2%를 웃돌았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기업은 3.7%에 그쳤다.
부채비율도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훨씬 낮았다. 전체 평균 부채비율이 86.8%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의 부채비율은 45.7%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이 10% 미만인 회사의 부채 비율은 110.3%에 달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50% 이상인 기업 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KT&G로 31.08%를 나타냈다. 이어 포스코(매출액영업이익률 17.47%), 삼일제약(17.28%)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