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기름을 섞은 가짜 참기름을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달 전국 참기름제조업체 6,437곳을 단속한 결과, 참기름에 대두유(콩기름)를 섞어 가짜 참기름을 제조ㆍ판매하고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 63곳(0.9%)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 중 13곳은 참기름에 콩기름을 섞은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한 업체는 참기름 70%에 콩기름 30%를 섞어 판매하다 적발돼 제조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으며 대구의 또다른 업체는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1개월 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참기름의 성분규격에 관한 자가품질검사 의무 위반 8곳, 유통기한 미표시 등 표시기준 위반 7곳, 생산일지 미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8곳, 영업자 건강진단 미실시와 위생교육 미이수 27곳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참기름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 안에 개선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며 “소비자를 속이는 행위에 대해서는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